"각 분야 기술인들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여건 만들 터"

입력 2006년09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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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결성된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가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공식 사단법인체로 재출범한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의 윤병우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들었다.

-협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사단법인 설럽 허가를 받았는데, 그 의의는.
"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변호사협회, 세무사협회, 전기기술인협회 등 각 전문 직업분야에는 그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을 대표해 30~40년의 역사를 가진 사단법인 단체들이 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그러지 못했다. 현재 자동차분야의 단체는 각자의 이익만 주장하는 사업조합 형태로 갈라져 있어 단체 간 갈등구조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또 자동차산업이 대기업 주도형으로 성장하다보니 애프터마켓분야의 기반은 매우 취약하다. 만시지탄이지만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의 사단법인 허가는 자동차 기술인들의 숙원을 이룬 쾌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명실공히 한국 자동차기술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며, 협회가 진행해 온 사업들을 더욱 공신력있게 펼쳐 나아갈 수 있다는 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협회 회원 대상과 주요 활동내용은.
"자동차기술인은 생산에서부터 정비, 검사, 중고차, 보험 등 자동차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협회의 회원 대상이다. 협회는 비영리단체로서 회원들의 권익보호 및 품위유지, 올바른 자동차문화 확산 등의 기본적인 역할과 함께 전문 기술인으로서 자긍심과 장인정신을 높일 수 있는 교육 및 각종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법적·제도적으로 불합리한 점의 개선도 추진한다. 신차종 첨단기술 교육, 민간 자격증 개설, 취업알선과 창업 컨설팅, 해외연수 세미나 개최 등 자동차기술인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100만 자동차기술인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사단법인 이후 새로 주력하는 사업은.
"이번 사단법인 설럽 허가로 자동차관리법 상 "중고차 진단·성능점검 및 보증사업" 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전부터 해 온 법원 의뢰에 의한 "자동차 하자 감정" 등의 경험을 토대로 각 위원회 활동을 통해 중고차시장에서 소비자 보호와 투명한 거래를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 또 "성능점검보증위원회"를 구성해 평가인증을 통한 업체 간 과열경쟁을 막고 동종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도록 힘쓰겠다"

-협회 탄생 배경과 그 동안의 활동을 소개한다면.
"우리나라는 자동차 생산 세계 5~6위, 자동차 보유대수 1,600만대, 1년 중고차 거래 200만대 등 세계에서 선두그룹에 들어가는 자동차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기술인들에 대한 처우와 위상은 이와는 반대되는 기현상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협회가 순수 기술인단체로서, 국내 자동차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자동차기술인들의 권익보호 등을 목적으로 4년 전 탄생했다. 협회는 사업조합 형태의 이익단체가 아닌 자동차관련 다양한 분야의 기술인들의 모임으로, 현재 회원은 온·오프라인을 합쳐 약 1만명에 이른다. 그 동안 협회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행사 중 하나가 "선진 자동차정비문화 세미나"로, 올해까지 3회에 걸쳐 진행돼 관련업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국제교류사업으로 미주자동차기술인총연합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협력체계를 구축, 자동차기술인들의 해외인력 송출 및 컨설팅사업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 밖에 소비자 대상 자동차정비교육,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의 LPG자동차 구조 및 안전관리교육, 정비용어 바로쓰기 캠페인 등을 실시해 왔다"

-협회 회원으로 가입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 지.
"가입비 3만원, 연회비 12만원의 회비로 정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정회원에게는 기술전문 월간지 무료제공, 자동차정비 전문학원 수강료 및 기술서적 할인, 협회 주최 세미나 및 기술정책 토론회 초청, 전문기술 특별상담, 창업 및 경영컨설팅 상담, 자동차 사고처리 및 보험상담, 일자리 찾아주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협회 홈페이지(www.kaat.org)를 이용해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

-자동차기술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자동차관련 업계는 각 분야별로 이해가 엇갈리기도 하지만 기술인들이 힘을 합치면 서로 상생, 발전하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협회는 보다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방안을 끌어내기 위해 세미나와 간담회, 공청회를 통해 서로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고, 협력 및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각 분야의 자동차기술인들이 서로 공존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머리를 맞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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