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반떼가 파업 여파로 부진했던 판매실적을 단숨에 회복했다.
아반떼는 본격 생산이 시작된 지난 8월 판매대수가 9,671대에 달하며 준중형시장 내 64.8%라는 기록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 2위인 르노삼성자동차 SM3와는 무려 7,140대나 차이가 난 것.
현대 관계자는 "파업으로 출고적체가 1만5,000대에 달했다"며 "지난 8월 최대 생산으로 출고지연을 적극 줄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엘란트라부터 이어진 아반떼의 인기가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반떼 독주와 달리 지난 8월 부분파업으로 진통을 겪은 기아자동차 쎄라토는 1,518대로 준중형시장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업계에선 쎄라토의 경우 지난 6월부터 매월 1,500대 정도의 판매실적에 그쳤던 데 비춰 파업 여파로 인한 판매증감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아반떼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르노삼성은 SM3 판매촉진에 집중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은 SM3를 살 때 10만원만 더 내면 선루프를 장착해주는 등 판촉조건을 강화했다. 지난 8월 1,261대로 준중형시장 4위로 몰린 GM대우자동차도 라세티의 현금할인폭을 70만원으로 높이고 판촉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엔트리 차종이 소형에서 준중형으로 옮겨 가면서 준중형시장이 커졌다"며 "이런 이유로 업체마다 준중형급의 판촉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