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 포드 자동차가 영화 007 시리즈에서 본드카로 유명한 애스턴 마틴의 매각을 추진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면서도 고급 차종이 없는 현대차를 가장 유망한 구매자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DF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포드는 자회사인 프리미어 오토모티브 그룹(PAG)이 소유중인 영국 브랜드 애스턴 마틴의 매각을 놓고 몇개 회사들로 부터 구매 관련 문의를 받았다는 것.
이와관련, 포드 대변인인 톰 호이트는 "모든 당사자들을 상대로 공식 협상을 개시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들 회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애스턴 마틴의 유망한 구매자로 현대차, 포르쉐, 도요타 등 3개 자동차사와 일부 투자 회사들을 꼽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발행되는 "후버스 오토 인더스트리" 편집국장인 제임스 브라이언트는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장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신현규 현대차 워싱턴 사무소장은 "우리는 일단 해외공장 증설을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를 넓혀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재규어도 안샀는데 애스턴 마틴을 사겠느냐"고 반문했다.
현대차는 앞서 고급 브랜드인 포드차의 재규어 매각 움직임과 관련, 지난달 "재규어 같은 고급차 인수를 내부 검토하긴 했었으나 우선 과제에 비춰 이를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DFP는 현대차가 최근 J.D 파워의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포르쉐, 렉서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등 성가를 높였으나 고급 차종은 2010년 말쯤이나 갖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르쉐의 대변인인 토디 풀라드푸는 "국제적인 기업으로서 우리는 항상 옵션을 열어놓고 있지만 현재로선 그런 결정이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애스턴 마틴은 1964년작 007 시리즈 "골드핑거"에서 제임스 본드 역의 숀 코너리가 타고 다닌 것을 시작으로, 007 시리즈 40주년 기념작인 "언아더 데이"에서 "애스턴 마틴 V12 뱅퀴시"가 선보인데 이어 개봉을 앞둔 "카지노 로열"에서는 "애스턴 마틴 DBS"가 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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