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폴크스바겐 브라질 법인의 구조조정 계획을 놓고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일부 공장에서 시작된 파업에 따른 손실이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지역의 공장이 1천800명의 근로자에 대해 해고를 통보한 회사 측의 결정에 맞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브라질 내 다른 폴크스바겐 4개 공장에서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상파울루 주 내륙지역에 위치한 상 카를로스 공장에서는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공장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모터를 비롯한 자동차 주요 부품이 제때에 공급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재 500여명의 근로자들이 하루 평균 1천60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상 카를로스 공장은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공장의 파업으로 각 공장 간의 생산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출고되지 못한 자동차가 계속 쌓이고 있어 생산계획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파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하루평균 4천~5천대 가량의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분간 정상적인 조업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단체휴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폴크스바겐 브라질 법인은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지역의 공장 근로자 1천800명에 대해 1차로 해고를 통보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회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2008년까지 최대 6천명 정도의 인력 감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부 공장을 폐쇄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 내 5개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현재 2만2천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파업이 발생한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공장에는 1만2천400여명의 근로자들이 고용돼 있다.
폴크스바겐 브라질 법인 노조는 "회사 측이 노사협상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협상이 열릴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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