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대표 주영섭) 노동조합이 회사 경영진을 격파했다. 족구대회에서다.
완성차업계가 노조와의 단체협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된 현대오토넷의 노사화합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오토넷 노사는 지난 6일 오후 2·4분기 경영실적과 회사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기간동안 회사 경영상황과 주요 지표들을 노조에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였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노조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매 분기 갖는 행사다. 설명회를 마친 후 노사는 곧바로 화합을 도모하는 한마음 족구경기를 가졌다. 이 회사 주영섭 사장과 이승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임원들이 참여했다. 경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치열하게 펼쳐져 마지막 3세트에서 몇 차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결과 노조 임원팀이 회사 임원팀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이겼다.
현대오토넷은 “이 날 행사가 국내 경기침체 및 환율과 유가 등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자동차 전자전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노사의 화합과 신뢰를 한층 더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오토넷은 투명·신뢰경영을 위해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를 갖고 있다. 매 분기 노조를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도 별도로 갖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도 경기도 유명산에서 노사 합동 산행을 하는 등 노사 간 신뢰와 화합을 다지고 있다. 현대오토넷은 이 같은 노사 간 튼튼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5월하순 시작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해 8월17일 조인식을 가졌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