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자동차 업계가 잇따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당한 노사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최근 폴크스바겐 브라질 법인의 한 생산공장에서 회사 측의 해고 통보에 반발한 근로자들이 1주일간 파업을 벌인 끝에 노사협상을 개시한다는 조건으로 파업을 중단한데 이어 GM과 메르세데스-벤츠도 인력감축 계획을 내놓으면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경우 파업 중단 이후 사흘째 노사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2일께 협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지만, 노조는 "회사 측이 일방적인 해고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구조조정 대상인 상 베르나로드 도 캄포 공장의 경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 3천600명의 인력을 감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파울루 시에서 90㎞ 떨어진 상 조제 도스 캄포스 지역 GM 공장에서도 임금인상 문제로 파업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13.8%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4.15%를 제시하고 있어 절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다음 주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회사 측을 압박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마찬가지로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지역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5일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근로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당장 파업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은 없으나 노조 측이 희망퇴직자에 대해 별도의 인센티브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노사간 의견 절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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