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베라크루즈 출시에 맞서 기아자동차도 내년 하반기중 대형 최고급 SUV "HM(프로젝트명)"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도 이를 통해 프리미엄 SUV시장에 뛰어든다.
10일 기아와 업계 등에 따르면 "HM"은 쏘렌토보다 한 단계 윗급 차종으로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 차는 기아 SUV 라인업의 최고급 차종으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를 겨냥한 전략차종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배기량도 람다 3.8ℓ와 디젤 3.0ℓ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
업계는 HM이 베라크루즈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아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에선 HM이 베라크루즈와 엔진을 공유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베라크루즈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일에선 완전히 다르게 간다는 게 기아측 전략이다. 특히 업계는 기아가 최근 유럽 디자인담당 부사장으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선임한 만큼 HM은 유럽형에 가깝게 다듬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HM이 완성되면 기아는 스포티지, 쏘렌토, HM으로 이어지는 소형, 중형, 대형 SUV의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현대가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으로 제품군을 갖는 만큼 현대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것.
한편, HM은 최근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모델로 소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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