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를 제외한 국내 승용 및 RV시장 점유율에서 메이커 간 점유율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초 5%대에 육박했던 수입차의 점유율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산차 및 수입차 월별 판매실적에 따르면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부문(RV 포함)에서 현대자동차의 점유율은 8월까지 43.6%로,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기아자동차가 22.7%로 그 뒤를 이었고, 르노삼성자동차가 12.5%로 3위를 차지했다. GM대우자동차는 10.4%, 쌍용자동차는 6.4%였다. 수입차는 4.4%의 점유율을 보였다.
월별로 보면 현대는 지난 7월 파업 여파로 승용시장 점유율이 31.8%에 머물며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고, 기아도 8월 점유율이 16.2%에 그치며 파업 여파가 컸다. 반면 르노삼성은 현대·기아가 파업에 들어간 7월과 8월 승용시장 점유율이 각각 14.9%와 13.2%에 달해 반사효과를 적지 않게 본 것으로 분석됐다. GM대우도 7월 승용시장 점유율이 신차효과와 경쟁사 파업 등의 영향으로 15.2%까지 상승했다.
수입차의 경우 지난 1월 4.9%의 점유율로 시작한 후 5월에는 4.8%까지 치솟는 등 8월까지 4.4%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 조만간 5% 장벽을 허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RV를 제외한 세단형 승용차부문만 놓고 보면 르노삼성이 내수시장에서 기아를 제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지난 8월까지 세단형 승용차부문에서 현대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 대박 3차종의 인기로 48%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르노삼성은 SM3와 SM5, SM7 등 단 세 차종으로 세단형 승용부문 점유율을 18.1%로 끌어올리며 17.7%에 머문 기아를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중요한 건 전체 시장 점유율이 아니라 경쟁부문에서의 점유율"이라며 "이미 국내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점유율 변화는 곧 경쟁사에 고객을 빼앗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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