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사임 푸조 CEO, 대주주와 갈등설

입력 2006년09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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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7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프랑스의 PSA 푸조 시트로앵의 장 마틴 폴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10년 째가 되는 내년 초 사임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츠는 60세가 되는 내년 1월 사임할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1997년 10월에 푸조의 회장에 취임한 폴츠는 내년이면 취임 10년 째로 접어든다. 그의 사임 계획 발표는 회사 전략을 둘러싸고 지배주주측과 갈등을 빚은 데 따른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폴츠 회장이 얼마 전 부터 퇴사를 생각해왔으며 그의 사임 계획 발표 시점은 사업 현안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푸조 주가는 올 연초 이후 11.1% 하락, 다우존스 유럽 자동차 부문 지수가 7.6% 상승한 것에 비하면 실적이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투자펀드인 "켈퍼 이쿼티스"의 애널리스트 파트리스 솔라로는 폴츠의 사임 발표에 대해 "전략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사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폴츠 회장이 마련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지배주주인 "푸조가(家)"가 미흡하다고 생각했고 회사를 이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믿음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샌포드 번스타인"사의 스테판 치탐도 "59세인 폴츠의 조기 퇴임은 최근의 실적 부진에 따른 지배주주 가문의 "조용한 압력" 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푸조가"는 3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티에리 푸조가 감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폴츠의 사임으로 회사 경영진에 "신선한 피"가 주입되면 경영 방식에 변화가 일어 수지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고 한 투자은행 전문가는 말했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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