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식물쓰레기 활용 에탄올 제조기술 개발

입력 2006년09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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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P.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내 3위 자동차회사인 혼다는 식물 줄기와 낙엽, 볏짚 등을 이용해 바이오 연료인 에탄올을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의 에탄올 제조 방법은 식용으로 쓰이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을 이용해 생산량에 제한이 있었으나, 새 기술은 쓸모 없는 식물 쓰레기들을 활용함으로써 바이오 연료 제조의 경제성을 한층 높였다고 혼다는 설명했다.

혼다의 이번 기술 개발은 주요 자동차사들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대체연료 개발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또 그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해 온 국제 유가도 자동차사들의 값싸고 수급 걱정이 없는 대체연료 개발 노력을 촉진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혼다는 "에너지 자원으로 이용되는 식물 및 동물 폐기물인 바이오매스의 활용 확대는 에너지 고갈 걱정이 없는 사회를 실현하는 주요 발걸음으로서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혼다 R&D 및 교토 소재 "지구를 위한 혁신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이번 에탄올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은 또 식물 속에 존재하는 설탕성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에탄올로 전환하기 위해 특수한 미생물을 이용했다. 혼다가 새로 개발한 에탄올은 기존의 가솔린 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70-90% 가량 덜 발생시킬 전망이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현재의 에탄올 연료는 가솔린에 비해 20-40%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혼다는 금년 중에 브라질에서 새 에탄올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혼다는 그동안 브라질에 에탄올 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토바이를 수출해 왔다.

새 에탄올 연료 개발 소식이 발표되자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혼다 주가는 2.7% 오른 주당 3천860엔에 마감됐다.

혼다 R&D는 향후 식물에서 에탄올 외에 다른 산업용 물질들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혼다와 도요타, 닛산 등 일본 자동차사들은 최근 에탄올과 천연가스, 수소 등을 이용한 대체연료 차량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자동차 메이저들도 2010년까지 에탄올과 재활용 연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체연료 차량 생산량을 연간 20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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