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의 모델별 평균 판매실적이 가장 많은 반면 쌍용자동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완성차 5사의 1~8월 승용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SM3와 SM5, SM7 등 세 차종으로 지난 8월까지 7만7,630대를 국내에서 팔았다. 차종 당 평균 판매대수가 2만5,877대에 달하는 것. 반면 쌍용은 6개 차종으로 3만6,195대를 팔아 차종 당 평균 판매대수가 6,033대로 가장 적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승용차 내수 판매실적은 26만2,243대로 가장 많으나 판매차종이 12종에 달해 차종 당 평균 판매대수는 2만1,854대에 그쳤다. 기아자동차는 9개 차종으로 13만5,221대를 팔아 차종 당 1만5,025대, GM대우자동차는 7개 차종으로 6만7,398대를 팔아 차종 당 9,628대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업계에선 판매차종이 적고, 판매대수가 많으면 대당 수익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장사를 하는 곳"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국내에서 르노삼성은 장사를 잘하는 기업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르노삼성의 경우 엔진 등의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사온다는 점을 들어 이에 반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국내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려면 지금보다 기술개발능력을 훨씬 키워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르노의 하청기지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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