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히터에 오디오까지..모터사이클도 '럭셔리'

입력 2006년09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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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바퀴가 2개 뿐이라고 무시하면 큰 코 다쳐요"

엔진크기와 가격에서 중형 승용차와 맞먹고 히터와 오디오 등 각종 편의장치까지 장착한 대형 모터사이클이 속속 등장하는 등 모터사이클에도 "럭셔리"바람이 불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학생 등 젊은 층에서 소형 스쿠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등 모터사이클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가 내놓은 "골드윙"은 고급 승용차에 버금가는 편의장치를 갖춘 최고급 모터사이클이다. 겨울철 운전자의 추위를 막기 위해 좌석은 물론 손과 발 부분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히터를 장착하고 있다. 5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그립히터와 풋워밍 시스템, 시트히터 등을 가동하면 겨울철에도 어지간한 추위는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ABS와 CBS(Combined antilock Brake System)를 장착했고 강력한 80W의 고음역용 스피커 등 총 6개의 스피커를 가진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달려있다. 엔진은 6기통, 1천832cc의 배기량에 전자제어의 연료분사장치(PGM-FI)를 장착해 힘을 높였으며 가격은 3천150만원으로 중형 승용차와 맞먹는 수준이다.

모터사이클의 "명가"인 할리 데이비슨의 투어링 시리즈중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는 전장이 2.5m에 달하는 헤비급 모델. 2007년형 모델은 기존 1천450cc 트윈캠 88엔진에서 업그레이드된 1천584cc 트윈캠 96엔진을 장착했고, 장거리 여행을 위해 수납공간을 넓혔으며 하만 카돈 오디오를 채택하는 등 최고급 사양을 두루 갖췄다. 가격은 3천530만원.

야마하가 내놓은 "로드라이너"는 1천854cc의 4스트로크 V형 트윈 공랭식 OHV엔진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야심작으로, 알루미늄 재질의 프레임을 탑재해 무게는 줄이고 강도는 높아졌다.

BMW의 "R 1200 GS 어드벤처"는 공차중량만 256㎏에 달하고 33ℓ의 대용량 연료탱크를 갖춰 시속 90㎞로 약 750㎞를 주행할 수 있다. 100마력의 1천170cc 2기통 박서엔진을 달았고 가격은 2천750만원에 달한다.

효성의 "미라쥬650"은 배기량 650cc, 무게 218㎏으로 국산 모터사이클중 가장 크며 수랭식 V형 2기통 엔진으로 시속 200㎞가 넘는 속도를 낼 수 있다.

최근에는 모터사이클의 종류와 모델이 다양해지고 유가가 치솟으면서 소형 스쿠터도 업계 전체 매출의 40-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경우 올해는 스쿠터 매출이 작년보다 20-30% 상승했고 야마하의 100cc급 스쿠터 "비노"는 1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쿠터는 연비가 ℓ당 30-40㎞로 소형 승용차의 3배 수준에 달하며 보험료와 취득세, 등록세도 1년에 15만원을 넘지 않는 등 경제성이 뛰어나다.

업계 관계자는 "모터사이클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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