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질소산화물을 가솔린엔진 수준으로 낮춰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디젤엔진을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혼다는 새 디젤엔진을 자체 테스트한 결과 가솔린엔진과 동등한 수준의 질소산화물(NOx)를 배출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혼다는 이러한 배기가스 정화기술에 더해 세턴가를 다르게 하는 디젤연료 등에 대응하는 OBD(고장진단 시스템) 문제 등을 해결해 3년 이내에 디젤엔진을 얹은 차를 미국시장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혼다의 이 같은 성과는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차에 집중하는 미국과 일본업체들의 추세에서 벗어나 친환경 디젤엔진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디젤엔진인 이상 어쩔 수 없는 특성으로 받아들여지는 질소산화물 배출문제를 해결해 디젤엔진의 발전가능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솔린엔진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3원촉매를 사용해 정화율이 99%에 달하지만 디젤엔진의 경우 10% 정도에 불과하다. 이번 혼다의 신개발촉매는 희박연소 환경에서 질소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정화하는 능력을 가져 가솔린엔진에 필적하는 친환경성을 실현했다. 게다가 크기가 작아 승용차 탑재도 쉽다고 혼다측은 설명했다.
혼다가 개발한 정화 시스템은 촉매 내부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에 의한 환원반응을 이용해 질소산화물을 질소(N2)로 정화한다. 신개발촉매는 배기가스 중의 질소산화물을 흡착해 암모니아로 변하는 층, 촉매 내에서 변화된 암모니아를 흡착해 배기가스중의 질소산화물을 질소로 정화하는 층 등 2층 구조로 만들어졌다. 질소가 많은 희박연소 상태에서 질소산화물과 반응, 질소로 정화하기 위해 암모니아를 촉매에서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또 디젤엔진의 주요 작동온도인 200~300도에서 질소산화물 정화성능도 향상됐다. 연소실의 형상 최적화, 분사압 2,000바 커먼레일 등을 채용해 충분한 출력도 확보했다고 혼다측은 강조했다.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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