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마이너리그 10월 대혈전

입력 2006년09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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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엔 마이너 수입차업체들 간 사생결단이 벌어진다.

그 동안 잠잠했던 GM을 필두로 볼보, 푸조, 혼다, 인피니티 등 중위권 업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차를 쏟아낼 예정이다. 이 때문에 10월은 마이너업체들의 달이라는 말이 벌써부터 나온다. 반면 BMW, 렉서스, 벤츠, 아우디 등 선두권 업체들은 신차 발표 등 특별한 행사없이 조용한 10월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만이 10월중 LS460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10월말이 출시목표인만큼 상황을 보며 길일을 택하겠다는 다소 여유있는 자세다.

10월 마이너업체들이 새로 출시하는 모델들은 각사가 특별히 공을 들이는 회심의 카드여서 연말까지 치열한 막바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쟁은 이미 날짜 잡기에서 시작됐다. 경쟁업체들과 겹치는 날을 피하면서도 좋은 날을 잡으려고 머리를 짜내고 있다. 따라서 추석 연휴가 끝나기도 전에 신차 발표 봇물이 터질 예정이다. 특히 8일부터 12일까지는 10일만 빼고 신차가 선보일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이다.

캐딜락 BLS를 내놓는 GM코리아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8일을 "D데이"로 택했다. 다른 업체들이 모두 날짜 때문에 고심하는 마당에 중간에 끼어서 신차를 발표해봐야 홍보효과도 떨어지고 언론도 크게 주목할 것 같지 않아 차라리 연휴 마지막 날을 고르는 고육지책을 쓴 것. 장소는 서울 국립극장. BLS는 GM코리아가 그 동안의 실적부진을 만회할 야심작으로 기대하는 모델이어서 데뷔 때부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M코리아로서는 ‘선방’을 날려야 하는 절박하면서도 충분한 이유가 있는 차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뉴 S80을 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발표한다. 확 달라진 럭셔리 세단으로 볼보에서 처음으로 V8 엔진을 얹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차다. 역시 볼보의 기대주로 일찌감치 연휴를 마친 첫 날을 택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GM코리아가 하루 앞날로 치고 들어와 다소 당황하기도 했으나 휴일, 그 것도 연휴에 발표하는 부담을 피했다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뉴 S80 발표 이틀 뒤인 11일에는 푸조 307SW가 조선호텔에서 데뷔한다. 9월 발표 예정이었으나 수입이 늦어져 그 만큼 더 공을 들이는 모델이다. 307SW 투입으로 푸조는 월판매 150대를 안정적으로 이뤄낸다는 목표다.

307SW 발표 다음 날에는 혼다 올뉴 CR-V 차례다. CR-V의 3세대 모델로 디자인이 크게 바뀌고 성능도 많이 좋아졌다는 새 모델을 일본과 동시에 국내에서 발표한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차는 인피니티 G35 세단이다. 한국닛산은 17일 서울 학여울전시장을 발표장소로 택했다. 연휴 직후의 치열한 경쟁을 피해 여유있는 날짜를 잡았다. G35 세단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월드데뷔이기 때문이다. G35 세단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되는 것. 그 만큼 한국닛산에서는 행사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차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 차를 발표한 후에는 경기도 안산 자동차 트랙에서 시승회도 가질 계획이다.

10월 벌어질 마이너업체들의 대혈전을 앞두고 폭풍전야같은 추석 연휴가 될 전망이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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