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목표인 "수년내 자동차부품 200억 달러 수출 달성"에 있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28일 나왔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최근 작성한 "한미 FTA가 자동차부품 산업계에 미칠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는 대미(對美) 수출 증가와 미국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및 기술이전으로 이어져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국제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 자동차부품 수출국인 동시에 수입에 있어서도 전체 자동차부품 수입액의 13% 가량을 차지해 일본, 독일에 이어 제3위의 수입국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한해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액은 21억100만 달러, 수입액은 3억8천800만 달러로, 디젤엔진용 커먼레일 부품 등 첨단 부품들과 일부 안전부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무역수지상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미 FTA가 수출 측면에 있어 관세철폐에 따른 수출량 증가 보다 최근의 국제적인 아웃소싱 분위기와 현대차와 기아차의 북미시장 공략 계획 등에 따른 자동차 부품 수출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의 부품 관세율은 평균 2.5%로, 단순히 관세 철폐만으로 인한 수출증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빅3"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해외투자와 부품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고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한국 부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의 부품 수입관세 8% 철폐에 따른 우려에 대해서는 "주로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되던 안전관련 및 첨단기술 부품의 수입선이 미국으로 상당부분 대체돼 특정 국가에 대한 무역역조 현상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또한 외국 우수 부품업체들의 국내투자로 국내 부품업계의 국제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보고서는 "지난해말 한국에 투자한 257개 외국 부품업체중 62개가 미국 부품업체"라며 "FTA 체결로 한국의 투자여건이 더욱 호전될 것이므로 미국 부품업체들의 추가 투자 및 친환경 미래형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첨단부품의 기술이전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고서는 "수년내 자동차부품 200억 달러 수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부품산업계로서는 한미 FTA가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업계의 FTA 협상에 대비한 충분한 사전검토 및 협상전략 준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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