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GM과 제휴강화 검토

입력 2006년10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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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도쿄 교도.AFP=연합뉴스) 일본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도요타 자동차가 환경친화형 기술과 미국 현지생산 분야 등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제휴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

도요타 자동차는 현재 진행 중인 GM과 르노-닛산의 3각연대 협상을 지켜본 뒤 GM측에 접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GM과 르노-닛산은 지난 주 파리에서 최고경영자(CEO) 접촉을 통해 협상 진전사항을 점검했으며, 오는 15일까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GM과 르노-닛산의 3각연대 협상이 난항을 겪고있는 것으로 전해진 점을 감안할 때 도요타측이 GM측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도요타가 GM과 협조체제를 강화할 경우 도요타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차세대 환경친화 자동차 개발 분야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도요타는 이와함께 지난 1984년 GM과 50 대 50으로 투자한 캘리포니아의 합작공장 누미(NUMMI)에 수백억엔을 투자, 20년 넘게 사용해온 생산라인을 교체할 계획이다. 도요타와 GM은 1999년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 차량 같은 차세대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나 2003년 하이브리드카에 이어 2006년 연료전지 차량이 각각 공동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도요타와 GM간 공동연구는 지능형 수송시스템에 집중돼 있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가 20년 넘도록 유지해온 GM과의 유대를 내외에 과시함으로써 북미 지역에서의 무역 마찰을 회피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분석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와타나베 가쓰아끼(渡邊捷昭) 사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GM의 경영부진 심화와 르노-닛산과의 연대 결과에도 불구하고 GM과의 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GM 역시 도요타 자동차와의 관계 강화를 내세워 닛산-르노와의 연대에 대한 사내외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한편 협상과정에서 닛산-르노 측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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