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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론소. |
스즈카에서의 우승으로 2006시즌 챔피언에 한 발 다가선 마일드세븐 르노 F1팀의 페르난도 알론소(25)와 그의 동료인 지안카롤로 피지겔라(33)를 예선 직후 서킷에서 만났다. 예선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을 줄 알았던 마일드세븐 르노팀의 듀오는 인터뷰 내내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다.
-슈마허의 은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당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그가 더 남아 있기를 바라는 지.
"(알론소)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이클 슈마허는 좋은 시점에서 은퇴한다고 말했고, F1과 관련된 사람들은 그의 의견과 결정을 존중하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F1에 있었고, 가족들과 다른 생활을 위해 은퇴한다는 결정에 만족스러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능력을 입증하는 문제는 그의 은퇴와 상관없이 어려운 문제다. 지난해에는 마일드세븐 르노 F1팀이 우승했지만 올해는 중국 GP가 끝난 상황에서 동점 상태다. 어떤 때는 르노가 낫고, 어떤 때는 페라리가 더 우수하므로 레이싱의 승패는 장담하기 어렵다"
-내년 시즌 라이벌은.
"(알론소)페라리로 가는 키미 라이코넨이 내년 시즌에 매우 강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새로운 드라이버들도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다"
-가장 좋아하고 자신있는 서킷은. 기억에 남는 레이스는.
"(알론소)말레이시아의 세팡 서킷을 가장 좋아하며, 스즈카 서킷도 괜찮다. 주로 어렵고 기술들을 요하며,고속 코너가 있는 서킷을 선호한다. 가장 나쁜 기억으로 남는 레이스는 리타이어한 레이스이고, 가장 유쾌한 기억으로 남는 레이스는 우승한 레이스다"
"(피지겔라)벨기에의 스파 서킷을 좋아하지만 올해는 경기를 하지 않았다. 여기 스즈카 서킷과 모나코, 브라질의 서킷 등 주로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서킷을 좋아한다. 기억에 남는 레이스는 내가 우승했던 레이스로,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2년 전 브라질과 오스트레일리아 G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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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겔라. |
-내년 시즌의 성적을 어떻게 기대하는 지.
"(알론소)내년 시즌이 시작돼야 알 수 있다. 이는 F1에 여러 가지 새로운 규칙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팀들이 같은 타이어를 쓰게 되고 엔진 교환에서도 새 규정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 앞서 얘기하기 힘들다. 따라서 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지켜 보고 있다"
-2010년부터는 한국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린다. 한국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는 지.
"(알론소)아직 계획이 없으나 그랑프리가 열리기 전에는 방문해 트랙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보고 싶다.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서킷이 생기는 건 드라이버 입장에서는 항상 좋은 일이며 환영한다"
"(피지겔라)매우 좋은 소식이다. 새로운 서킷과 새로운 나라가 F1에 속하게 되는 건 매우 반가운 일이다. 2010년에 한국에서 레이스가 열리면 한국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있는 젊은 드라이버들에게 조언한다면.
"(알론소)고 카트로 레이스를 시작하는 게 좋다. 당연히 자질도 있어야 한다. F1은 비싼 스포츠여서 좋은 스폰서를 찾는 것과, 항상 이겨야 한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F1 경기는 이기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
-F1 드라이버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이 됐을 것 같은 지.
"(알론소)난 세 살 때부터 카트를 타며 드라이버의 꿈을 키웠다. 내 인생의 전부는 모터스포츠였다. 따라서 한 번도 다른 길은 생각한 적이 없다. 굳이 생각해본다면 역시 스포츠분야다. 축구와 사이클링은 물론 스포츠라면 다 좋아한다"
-내년 시즌에는 당신이 퍼스트 드라이버가 된다. 다른 팀의 라이벌을 꼽자면.
"(피지겔라)물론 멕라렌으로 가는 알론소나 페라리로 옮기는 라이코넨이다. 그러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혼다는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드라이버들도 포함해 사실 모두가 라이벌이다. 다시 말해 F1 드라이버들은 세계 인구 중 오직 22명만이 드라이버의 자격을 갖는다. 그래서 그들 모두가 전부 프로페셔널하고 빠른 사람들이다"
-지금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서 내년도 바람은.
"(피지겔라)물론 챔피언십 획득이다. 올해 몇몇 레이스에서 점수를 놓치기는 했으나 내년에는 월드 챔피언을 획득하고 싶다"
스즈카=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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