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첨단 기술과 앞선 소비자가 있는 시장입니다"

입력 2006년10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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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볼보자동차의 렉스 케르세마커스 수석부사장이 볼보 올뉴 S80 신차발표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볼보의 최고위 경영자 중 하나로, 비즈니스와 생산전략부문을 맡고 있는 그가 해외의 신차발표회에 참석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스웨덴에서의 중요 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하면서 비교적 긴 4박5일간을 꼬박 한국에서 소화했다. 그의 방문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들은 매우 고무됐다. 아시아에선 처음 한국에서 올뉴 S80을 출시하는 데다 때맞춰 고위 관계자까지 찾아온 건 본사의 관심이 그 만큼 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올뉴 S80 신차발표회가 열린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렉스 부사장을 만났다.

볼보 수석부사장 렉스 케르세마커스


-올뉴 S80은 3.2, V8, D5 중 어떤 엔진이 주력인 지.

“지역, 시장에 따라 다르다. 디젤차가 많은 유럽에선 D5 엔진이 주력이다. 아시아와 미국에서는 6기통 3.2ℓ 가솔린엔진이다. 볼보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개발한 V8 엔진도 중요하다. 특히 이 엔진은 가로배치를 위해 60도 각도로 좁게 만들었다. 작아진 엔진으로 엔진룸에 공간이 있어 충돌 시 좀 더 안전하다”



-한국에 깊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은 프리미엄 수입차시장이 커지고 있다. 인접국가들보다 발전되고 성숙한 시장이기도 하다. 볼보로서는 지금이 호기다. 첨단 기술과 앞선 소비자들이 있는 시장이 바로 한국이다. 수입차에 대한 규제들이 완화돼 볼보의 안전기술을 거의 모두 소개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시장을 중국과 비교한다면.

“한국과 중국 모두 성장하는 시장이다. 한국은 중국보다 발전했으나 시장규모는 작다. 한국의 중요도가 덜하다는 건 아니다. 중국은 앞으로 더 많은 수요가 생길 것이다. 양국 모두 간과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볼보의 미래 디자인을 알 수 있는 힌트가 적용된 차는.

“볼보는 지난 98년 S80을 출시하면서 디자인 혁명을 경험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진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의 디자인에 만족하고 있다. 또 다른 디자인 혁명은 당분간 없을 것이다. 진보하지만 혁명은 없다. 한 번 정착된 디자인 언어는 15~20년 정도 유지된다. 타 모델에도 지속성은 이어질 것이다. 최근 소개된 C30을 보면 약간의 디자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방한기간중 에쿠스를 탔다는데.

“볼보는 내가 잘 아는 차다. 한국차를 타보고 직접 시장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에쿠스는 한국의 발전을 잘 보여주는 차다. 한국 자동차의 발전속도, 경쟁력 등을 알아보는 것도 이번 방한목적 중 하나다”



-한국시장에서의 목표는.

"(이향림 볼보코리아 사장)브랜드별 순위를 매기는 건 우리에겐 맞지 않다. 프리미엄 세단시장에서 우리는 초대형 세단이 없고, 타사와 1대1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매순위보다 성장률이 더 중요하다. 판매순위는 8위지만 성장률은 전년 대비 40%로, 매우 의미있는 실적이다. 튼튼하고 견실한 성장률을 유지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프리미엄 세단시장의 성장률 플러스 10%가 우리의 목표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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