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베라크루즈를 앞세워 국내시장 수입차 공략에 나선다.
현대는 베라크루즈로 국내에서 렉서스 RX350, BMW X5 등과 직접 경쟁한다고 밝혔다. 현대의 이 같은 방침은 무엇보다 베라크루즈의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먼저 스타일을 꼽는다. 현대에 따르면 베라크루즈는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필러로 이어지는 넓은 캐릭터 라인을 통해 대형 LUV의 당당함을 표현했고, 국내 최초로 에어로 블레이드 와이퍼를 적용해 윈드실드 글래스의 개방감을 최대화한 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의 V6 3.0ℓ VGT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동시에 대형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ℓ당 연료효율이 2WD는 11.0㎞, 4WD는 10.7㎞에 불과하다는 걸 홍보할 방침이다.
현대가 수입차에 견줘 베라크루즈의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는 건 소음 및 진동부문이다. 연료분사량을 정밀 제어, 연소율을 높인 점과 도어 및 엔진커버, 카페트 등을 통해 외부소음을 최대한 차단한 만큼 정숙성이 뛰어나다는 것. 편의장비도 화려하다. 이 차는 페달높이 조절이 가능한 전동조정식 페달과 틸트 &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VDC 등이 적용됐다. 또 DVD AV 시스템을 포함한 DVD 내비게이션을 터치스크린 방식의 7인치 모니터로 볼 수 있다. 뒷좌석에서도 조작이 가능한 루프 장착형 8인치 모니터, 리어 히터와 에어컨도 갖췄다. 와이퍼의 경우 ECU에 의해 방향과 속도가 조절되고, 테일 게이트는 전동식으로 여닫힌다.
현대 관계자는 “베라크루즈의 상품성 정도면 수입 SUV와 경쟁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국내에서의 경쟁차종을 수입차로 설정한 것도 결국 이 같은 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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