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이 바이오 에너지를 본격적으로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이날 상파울루 시 최대 규모의 시내버스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빠른 시일 안에 자동차 연료용 바이오 에너지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페트로브라스가 공급할 바이오 에너지는 기존 디젤 62%와 식물성 기름 성분으로 만든 바이오 디젤 30%, 사탕수수에서 뽑은 에탄올 8%를 혼합한 "B-30" 연료로, 초기에는 시내 중심가를 운행하는 2천여대의 버스에 사용될 예정이다.
실라스 론데아우 브라질 에너지부 장관은 "바이오 에너지 공급으로 디젤 연료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대기오염도를 낮추는데도 뛰어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상파울루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조만간 바이오 에너지가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디젤은 피마자, 해바라기, 콩 등 풍부한 농산물 자원에서 추출되는 기름 성분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로, 브라질 정부가 수년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7개 생산시설에서 연간 9천100만ℓ의 바이오디젤이 생산되고 있으며, 앞으로 15개 정도의 공장이 더 건설되면 내년 말부터는 생산량이 10억ℓ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라질은 또 자국의 풍부한 사탕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대량생산에도 주력하면서 오는 2030년께 대체에너지 중심국가로 떠오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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