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지난 8월 설립된 ‘혼다 에어크래프트 컴퍼니’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비즈니스항공협회(NBAA) 컨벤션 트레이드쇼에서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혼다제트’ 수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의 표준장비 판매가격은 365만달러(약 31억원)로 정해졌다. 또 3~4년 이내에 형식 및 생산인증 획득을 목표로 지난 11일 미국연방항공국(FAA)에 형식인증 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혼다 에어크래프트 컴퍼니는 미국 내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2010년 안으로 연간 70기 규모의 비행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혼다제트의 최고속도는 778km/h, 최대고도는 4만3,000피트이며 항속거리는 2,185km다. 탑승실 내부에는 화장실도 설치돼 있다. 조종실 2석과 탑승실 5석으로 된 7인승 표준사양과 조종실 2석, 탑승실 6석으로 된 에어택시용 사양이 있다. 뒷부분의 화물칸은 1,614ℓ의 짐을 실을 수 있고, 노즈부에도 255ℓ의 공간이 있다. 혼다제트는 2003년 12월3일 첫 비행 이래 비행 누적시간 260시간 이상을 달성했다.
혼다는 ‘파이퍼 에어크래프트"와 업무제휴를 맺고 미국 5개 지역 14군데 매장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 내 어디든 90분 비행권 내에서 질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판매망을 정비해 나간다는 게 혼다측 방침이다.
혼다자동차의 후쿠이 다케오 대표는 “항공기에 대한 혼다의 열정이 혼다제트의 비행을 가능케 했다”며 “우리의 모든 사업활동에서의 목표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이고, 혼다제트는 우리의 가치와 도전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혼다와 GE의 합작회사인 ‘GE혼다 에어로 엔진’은 새로 개발한 HF120 터보팬 엔진을 혼다제트와 함께 에어로노티컬이 제작한 신형 비즈니스 제트기 ‘프리덤’에도 탑재키로 했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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