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추진해온 스포티지 생산라인 증설 계획이 전면 보류돼 지역경제에 적신호가 되고있다.
20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광주공장 노사 양측은 지난해 12월 연 15만대인 스포티지 생산량을 연 20만대로 늘리기로 하고 지난 8월 라인증설 공사에 착수키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올 초부터 고유가, 환율하락, 원자재가 상승 등과 함께 내수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국내외 시장 사정이 악화되자 아직까지 라인 증설 공사를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지는 2004년 8월 출시당시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시장 점유율 56.6%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얻어 2005년에는 계약후 출고를 기다리는 차량이 3만대가 넘어설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국내외 시장 사정 악화로 현재는 시장 점유율이 37.1%로 곤두박질치면서 재고물량만 도 4만대가 넘은 상태다.
노조는 "여건상 라인 증설이 어렵다면 회사측이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노조도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시장 여건만 호전된다면 라인 증설작업에 나서겠지만 현재는 여건이 여의치 않다"고 말해 라인증설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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