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들어오나?

입력 2006년10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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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에 토요타가 국내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돌아 자동차업계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토요타 진출 소식은 수입차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거론돼 왔다. 일부 영업사원이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토요타의 한국 진출과 관련해선 1~2년 전에도 정체불명의 업체가 토요타의 한국 내 공식 수입판매업체인 양 행세하고 다녀 눈길을 끌기도 했으나 토요타 본사와는 무관한 회사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엔 20일자 각 일간지에 난 광고가 토요타의 한국 진출을 명백히 하는 게 아니냐는 점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롯데백화점이 22일까지 전국 전점에서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각 1대씩을 준다는 고지가 나온 것.

일반적으로 국내 대기업이 수입차관련 판촉을 할 때는 국내 공식 수입업체와 거래한다는 점에서, 이번 광고를 놓고 토요타가 한국 진출 전 롯데와 손잡고 티저마케팅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렇지 않고는 국내에 공식 판매되지도 않는 차를 롯데백화점이 어떻게 경품으로 내놓겠느냐는 것. 그러나 한국토요타에 확인결과 이번 광고는 토요타의 한국 진출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이 분당에 위치한 병행수입업체 S사로부터 차를 받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위주로 차를 들여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 RX400h도 중고차를 들여온 후 한국토요타보다 자사가 먼저 국내에 출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도 이 회사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것.

업계는 이를 두고 어떻게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병행수입업체와 공동마케팅을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경품으로 고객에게 차를 준 후 향후 애프터서비스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 어떻게 감당하며, 이로 인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할 수도 있다는 판단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롯데가 향후 수입차사업을 염두에 두고 S사와 어떤 연관을 맺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돌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차량공급이나 사후정비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병행수입업체와 거래하는 이유를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업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토요타 브랜드의 진출은 향후 2~3년 뒤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토요타 입장에선 자사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가 한국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당에 굳이 대중 브랜드인 토요타를 투입해야 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는 렉서스 브랜드의 판매가 주춤하고, 한일 FTA가 체결돼 차값 인하요인이 발생했을 때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토요타를 진출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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