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연쇄 충돌

입력 2006년10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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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들이 충돌하고 있다.

10월들어 새 차들이 많이 나오면서 업체 간 신차출시 이벤트들이 잇따라 겹치고 있다. 예전에도 한두 차례 업체 간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으나 흔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차종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날은 피한다"는 업계의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 21일 안산 F1 경기장에서 새로 나온 인피니티 G35 세단의 시승회를 열었다. 지난 4월부터 신차 발표일정을 짜면서 일찌감치 날짜를 잡고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였다. 그러나 같은 날 한국토요타가 경주에서 LS460 미디어 발표를 하는 바람에 인피니티의 행사는 빛이 바랬다. 그나마 G35 세단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이 몰려 시승회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닛산측은 밝혔으나 섭섭함을 감추지는 못했다.

닛산은 24~25일에도 같은 행사를 하지만 이번에도 일정이 중복되고 말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3일 예정했던 C70 출시행사를 하루 늦춰 24일 열기로 한 것.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야외에서 진행하려던 행사를 부득이 하루 늦출 수밖에 없었다는 게 볼보측 설명이다. 25일에는 벤틀리서울의 청담동 전시장 개장식이 있다. 잡은 날짜마다 다른 회사 행사와 겹쳐버린 닛산은 속이 탄다.

그 동안은 수입차협회를 통해 업체 간 일정을 사전 조율해 충돌하는 일이 없었는데 이 같은 불상사(?)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는 건 차종이 많아지면서 불가피한 일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닛산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길었고, 연말이 다가오는 등 날짜를 잡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경쟁사지만 서로 윈윈해야 하는데 이 같은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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