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3분기 손실 작년동기비 근 30배 증가

입력 2006년10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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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로이터.블룸버그=연합뉴스) 포드는 9월말로 종료된 지난 3.4분기에 한해 전보다 근 30배 늘어난 5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같은 적자는 지난 14년 사이 분기 최고 기록이다. 회사측은 이처럼 적자가 대폭 확대된 것이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탓이 크다면서 이를 제외한 순적자는 12억달러라고 강조했다. 순적자 규모는 당초 월가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북미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한해 전에 비해 8.6% 줄어든 상황에서 매출도 감소해 3.4분기중 6% 떨어진 326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발표됐다.

포드는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계열 할부금융사인 포드 모터 크레디트가 금리와 관련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해온 헤지펀드 회계에 문제가 있음이 뒤늦게 나타나 이를 시정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지난 2.4분기까지의 실적도 전부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오는 2008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화이트컬러 1만4천명을 포함해 모두 4만5천명을 감원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공장도 16곳을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익성이 떨어지는 머큐리와 재규어 브랜드 등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승용차 쪽 손실이 당분간 이어지고 감원 비용도 계속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중단기적으로 자금이 계속 투입돼야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경영 사정이 쉽게 개선되기 힘들 것임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차입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난달 5일 포드가에 의해 전격 영입된 앨런 멀럴리 CEO는 로이터 회견에서 "북미시장 전략을 전면 재고할 것"이라면서 "모든 생산품과 브랜드에 대한 수익성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멀럴리는 영입 직후 새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매주 목요일 실행 상황을 중역회의에 보고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멀럴리는 보잉의 경영을 회생시킨 인물의 하나로 평가돼왔다. 멀럴리는 포드가 앞서 주력해온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고유가로 타격받고 있음을 감안해 향후 승용차 연비제고와 하이브리드카 쪽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제점은 제너럴 모터스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분석돼왔다.

내셔널 시티 코프의 댄 풀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포드의 구조조정이 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이 어렵기는 하나 아직도 "자를 수 있는 나무들이 많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드 주식은 이날 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소폭 하락해 주당 근 8달러에 거래됐다. 포드 주식은 올들어 3.8% 가량 상승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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