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의 신니혼(新日本)석유와 도요타자동차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와 공동으로 야자 열매에서 채취하는 팜오일을 원료로 한 자동차용 디젤유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식품 마가린과 과자 등의 원료로 쓰이는 팜오일이 자동차용 연료로 개발되는 것은 세계 최초로, 양측은 내년에 공동 개발에 착수, 오는 200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시험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팜오일은 수확량이 안정적이어서 가격이 급등한 원유의 대체품으로 보급될 경우 에너지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페트로나스가 팜오일을 제공하고, 신니혼석유가 디젤연료인 경유로 전환하는 정제기술을 개발하며, 도요타가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할 경우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세계 최대의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와 일본의 최대 석유회사인 신니혼석유,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가 손잡고 식물기름을 사용한 바이오연료 개발에 뛰어듦에 따라 이 부문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팜오일을 정제한 경유를 현재의 디젤차에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업체들은 시험생산 결과를 지켜보면서 상용화의 시기와 규모를 판단할 계획이다.
세계 팜오일 생산량은 연간 약 3천300만톤으로,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신니혼석유는 팜오일에서 정제된 경유를 일본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아시아 각국으로의 수출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k@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