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미국인들의 체중 증가는 건강 문제 뿐 아니라 자동차 연료 소비와 연료비 지출도 늘려온 것으로 최근 연구결과 나타났다고 시카고 선타임스와 AP 등이 25일 보도했다.
"엔지니어링 이코노미스트 저널"에 발표될 예정인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과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연구원들의 합동연구결과에 따르면 1960년에 비해 미국 성인 남녀의 체중이 최소한 24파운드(약 11kg)씩 증가하면서 미국인들은 연간 약 10억 갤런(38억ℓ)의 연료를 더 소비했다. 이 같은 체중 증가로 인해 추가로 사용되는 연료 비용은 갤런당 3 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연간 28억달러에 달하는 것이다. 또한 미국인들의 체중 증가로 인해 해마다 추가 소비되는 자동차 연료량은 현재 미국 전역에서 2억2천500만대의 승용차, 트럭, SUV 등이 1일 소비하는 연료량 3일치에 해당하며, 평균 체중이 1파운드(약 0.5 kg) 늘어날 때마다 연간 3천900만 갤런의 연료가 추가로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성인 남성의 평균 체중은 2002년 기준으로 191 파운드(약 87kg)로 1960년에 비해 25파운드(약 11kg) 증가했고, 성인 여성의 경우도 1960년대 평균 체중 140 파운드(약 63.5 kg)에서 164파운드(약 74kg)로 늘어났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셸던 제이콥슨 일리노이대 컴퓨터 과학 교수는 "1960년대 이후 개선되어온 자동차 연료 경제부문은 감안하지 않고 단순히 사람들의 체중 변화에 따른 연료 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다른 시대의 평균 체중을 검토한 다음 그시대 사람들이 현재의 운전습관으로 현재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또한 각각 다른 연령과 체중의 탑승객 같은 변수들도 계산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슨은 "이번 연구는 미국의 음식에 대한 욕심과 석유에 대한 욕심은 각각 독자적인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공공 건강문제 외에도 비만은 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들과 연관이 있다. 살을 빼는 것은 건강한 나라를 만들 뿐 아니라 연료 소비를 줄여 경제와 환경을 도울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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