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GM대우 내부에는 눈에 띄는 사내 조직이 있다. 바로 "GM대우 여성위원회".
29일 GM대우에 따르면 GM대우 여성위원회는 지난해 3월 발족, 비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직장내 성평등 증진, 여성인력 개발 및 채용 확대, 여성 고객 마케팅 방안 등에 대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여성위원회라고 해서 여성 직원으로만 꾸려진 것은 아니다. 이영국 생산부문 사장, 릭 라벨 영업본부 부사장, 장동우 이사부문 부사장 등 남성 임원들도 창립 멤버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여성권익을 위한 여성만의 위원회가 아니라 전사적 차원에서 여성이 겪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하고 여성의 역량을 극대화해 GM대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위원회의 창립 목적이라는 게 GM대우측 설명이다.
생산.인사.법무본부 등 임직원 15명을 창립멤버로 시작한 여성위원회에는 현재 20여명의 한국인과 외국인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내부적으로 공정한 인사평가 및 승진.능력개발 기회 제공 방안, 각종 근무환경 개선 방안 등을 모색, 사내 성차별적 요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유명 여성인사 초청 강연, 신입 여성사원과의 간담회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여성 인력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 브랜드 매니저 및 마케팅 담당 직원 등이 참여하는 "여성 대상 마케팅팀"을 구성, 여성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평가하는 동시에 여성 고객에게 호소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지난 8월말 부평공장 주행시험장에서 여사원 60여명을 대상으로 GM대우 전차종 시승행사를 개최, 외관.인테리어.주행.성능 등 제품 평가의 시간을 가졌으며, 수시로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관련 설문조사 등을 실시, 제품개발 과정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위원회 공동회장인 변화관리본부 수 에비(Sue Abbey) 전무는 "현재 차량구매에 있어 여성 고객이 20% 가량을 차지하고, 차량 구매시에도 여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위원회를 통해 여성 인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여성 고객을 위한 제품 기획.개발.마케팅 단계에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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