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3사 재고 할인판매전 돌입한다

입력 2006년10월3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3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크라이슬러그룹이 조만간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내걸고 재고 판매전에 나설 것이지만 미국 경제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신문이 3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자동차 3사가 11월부터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나 재고량 소진에 수개월이 걸려 내년 2월까지는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자 전문지 "켈리블루북"의 편집인 잭 네러드는 다음달부터 2006년형 모델을 중심으로 대규모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일단 검증된 소비자들에게는 훨씬 더 낮은 금리와 장기 할부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라이슬러의 경우 가장 많은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곧 최상의 조건으로 자동차 할인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자동차회사들이 이 같은 재고 판매전에 나서면 딜러들도 상황이 좋아질 것임은 물론이다. 이처럼 미국 자동차 3사가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수입 자동차 판매 딜러들은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애틀랜타주 헌츠빌에 있는 빌 페니 도요타 대리점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대리점의 제리 페니 대표는 10일치 재고량밖에 없다면서 "캠리 하이브리드"와 같은 차량은 없어서 못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 3사의 재고 할인판매는 미국 심장부인 디트로이트의 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것이며 전국에 산재한 부품 제조회사들도 주문량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올 연말과 내년 초 경제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재고량 소진을 위해 생산량을 줄이다보면 다음 분기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메릴랜드대학 경제학과 피터 모리치 교수는 "자동차산업이 경기둔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판매둔화는 주택시장 침체와 겹치면서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내년초 국내총생산(GDP)이 실질적으로 0.5% 정도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수석경제학자 마크 반디도 "다음 두 분기에 자동차산업으로부터 가장 큰 위험이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