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판매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의 지난달 미국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GM은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17.3%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포드도 판매량이 8.1%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9.2% 증가율을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GM은 승용차 판매량이 1.9% 줄어들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 판매량이 33.2% 늘어나며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마크 라네브 GM 마케팅.영업담당 부사장은 연초에 비해 휘발유 가격이 낮아진 것이 SUV와 트럭 판매량 증가의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올해 초 휘발유 가격은 갤런(약 3.8ℓ)당 3달러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2.2달러선으로 내려섰다.
도요타는 지난달 미국내 판매량 증가율에서 포드를 앞질렀지만 18만9천11대인 전체 판매고에서는 21만4천806대의 포드를 추월하지 못했다.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지난해 여름의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따른 판매 위축 등으로 인해 같은해 10월에 8년만에 최악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12.3%의 판매고 증가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작년 10월보다 3.2% 줄어든 판매 실적을 보였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중 북미지역에서 9월의 부진을 딛고 판매 실적을 크게 늘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인 현대모터 아메리카(HMA)는 1일(이하 현지시간) 10월중 북미지역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3만4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9천413대에 비해 3.6% 늘어났다. 올들어 10월까지의 판매 누계에서도 현대차는 38만9천738대를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만8천608대 보다 2.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제라가 1천911대 팔려나가 48%의 증가한 것을 비롯, 싼타페가 5천162대로 22%, 엘란트라가 5천468대로 14% 늘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는 10월 한달간 2만97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 보다 2.6% 감소했다. 이 기간에 기아차는 세도나가 무려 6천241대나 팔려 월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차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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