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라일리 "내년말 한국서 하이브리드카 출시"

입력 2006년11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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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은 "내년 말이나 2008년 초에 한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은 또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중국보다 6-8년 앞서 있으나 중국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에만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일리 사장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06 GM테크 투어(Tech Tour)" 행사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GM이 내년말 국내에서 선보일 하이브리드카는 GM대우가 판매중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윈스톰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2004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픽업 트럭을 출시한 바 있으며, GM대우도 같은 해 파리모터쇼에서 시보레 S3X 콘셉트카에 GM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공개했었다. 따라서 GM대우가 내년말 출시할 하이브리드카는 지난 9월 도요타가 렉서스 브랜드로 출시한 하이브리드카 RX400h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국내시장에서도 친환경 차량 시장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일리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처음 선보일 내년 말께에는 판매대수가 많지 않고 모델도 1개에 불과하겠지만 향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정부의 세금혜택 부여 등이 판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료전지차는 현실적으로 많은 판매대수를 확보하기는 어렵지만 2011년 정도 되면 충분한 판매가 이뤄질 것이며 한국 시장에서도 해외 다른 지역과 같은 시기에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130만대 정도이나 중국 자동차 시장은 720만대 규모이며 향후 4-5년간 연 10% 이상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국이 이에 대응하려면 최소한 160만-180만대 수준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해외업체들의 지원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투자에 대한 중국정부의 규제도 엄격하기 때문에 앞으로 6-8년 정도는 지나야 한국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일리 사장은 "이같은 격차를 유지하려면 한국이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고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인재가 계속 육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M대우 뿐 아니라 현대차 등 한국의 자동차업체들은 내수시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더 넓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일리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대우 브랜드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GM코리아의 판매 증대를 위해 보다 많은 캐딜락과 사브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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