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준중형차시장에서 르노삼성자동차 SM3와 기아자동차 쎄라토, GM대우자동차 라세티 판매대수를 모두 더해도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완성차업체에 따르면 아반떼는 올해 10월까지 6만6,000대(구형 포함)가 팔렸다. SM3와 쎄라토, 라세티 등을 모두 합쳐도 판매실적이 5만6,000대에 불과한 데 비춰 보면 단연 독보적인 위상이다. 이에 따라 준중형차 전체 판매비중에서도 아반떼는 절반 이상인 54%에 달하며 신형 출시 이후에도 독주체제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2위 싸움은 치열하다. 10월까지 SM3가 2만5,000대로 1만7,000대의 쎄라토를 8,000대 가량 앞서며 2위를 지켰다. 다음으로 라세티가 1만3,000여대를 기록중이다. 2위 자리 다툼에는 기아가 적극적이다. 기아는 지난 10월 쎄라토 시승기 공모전을 열어 쎄라토에 대한 관심을 유발했다. 또 젊은 층의 인기가 높은 가수 싸이를 등장시킨 광고를 내보내 쎄라토 바람몰이에 나섰다. 그러자 이번에는 르노삼성이 최근 SM3 고스트 파티를 열면서 젊은 층에 손길을 보내고 있다. SM3를 통해 젊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세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준중형차는 과거 30대를 겨냥하다 이제는 20대로 내려 왔다"며 "요즘 20대를 잡으려면 감각적인 광고와 프로모션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준중형차 구입자는 앞으로도 연령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에 타깃 수요층의 감성을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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