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사(社)의 A.F. 카얄 부총재는 8일 에쓰오일의 하루 정제능력 48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 신설 계획에 대해 "이 공장은 한국시장에서 추가로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중국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역내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초청 특강에서 이 같이 말하고 "아람코는 어디에서 사업하든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그 나라, 국민과 함께하는 전략적 경제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한국이 그 사례로 우리는 앞으로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에쓰오일과의) 투자 협력에서 얻은 우리의 이익 중 많은 부분을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과 일본, 중국은 오늘날 아람코 사업에 대단히 중요하며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특히 석유분야에서 한국과 사우디의 오랜 사업관계와 우리 관계가 가져온 이득을 고려해 볼 때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원유 생산량을 현재의 하루 1천100만 배럴에서 2009년까지 1천200만 배럴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하루 150만-200만 배럴의 여분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는 생산을 저해하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장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 정유공장과 해외 조인트벤처 등을 통해 하루 400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5년간 이를 하루 600만 배럴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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