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 부시에 환율문제 제기 예정

입력 2006년11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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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 최고경영자(CEO)들이 14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나 환율과 보건 비용 부담 등 경쟁력 약화 요인을 중점 거론한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는 지난 주말 "공정한 경쟁의 장(場)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빅3" CEO들이 환율과 보건 비용 부담에 따르는 문제를 부시 대통령에게 제기할 예정이라고 지난 주말 밝혔다. 지난 9월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에서 포드에 영입된 멀럴리는 또 외국산 제품을 미국산보다 유리하게 해주는 다른 자유무역 현안들에 대해서도 부시 대통령에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철강과 관세 등 경쟁력과 직결되는 모든 문제가 포함된다"며 "환율은 중요하고 원자재 가격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중국이 위안화의 대 달러 환율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함으로써 미국에 수출하는 자사 제품값을 보다 싸게 하는 반면 미국산 제품의 중국 내 가격은 더욱 비싸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포드의 자동차 사업에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한 멀럴리는 상황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현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드가 대형 픽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의존도를 줄이려면 "더욱 강력한 생산 라인 조정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빅3" CEO 들은 애초 지난 5월 부시 대통령과 만나 경쟁력 제고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7일 실시된 중간 선거 이후로 연기됐었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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