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면서 고급휘발유 판매량이 무섭게 늘고 있다.
1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4만5,000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의 2만3,000배럴과 비교하면 97%나 증가한 것. 1~9월 누적 판매량도 31만8,000배럴로 전년동기에 비해 62.4% 신장했다.지난해 0.4~0.5%에머물던 고급휘발유 판매비중도 올해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9월에는 0.9%로 올라서며 1%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고급휘발유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는 건 수입차 및 대형 승용차의 증가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다 운전을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고급휘발유의 고옥탄가가 주목받으면서 고급휘발유시장이 형성됐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따라서 정유업계도 고급휘발유시장에 대한 관리에 적극 나섰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등은 고급휘발유 판매점을 비약적으로 늘려가는 중이고, SK도 고급휘발유 제품을 별도로 주유소에서 취급하고 있다.
업계에선 고급휘발유 소비비중이 앞으로 10%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고급휘발유 소비비중이 15~16%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국내도 고급휘발유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고급휘발유뿐 아니라 고급경유 등 기름에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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