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베이징모터쇼 통한 '한류몰이'

입력 2006년11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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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오는 18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되는 2006 베이징 국제모터쇼를 통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의 또다른 "한류(韓流) 몰이"에 나선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3개 국내 완성차 업체는 이번 베이징 국제모터쇼를 위해 독자 부스를 마련,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다양한 차량들을 출품한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천144㎡(약 346평)의 부스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현대차가 출품하는 차량은 베라크루즈, 에쿠스 리무진, 싼타페 등 완성차 형태로 중국에 수출하는 6개 차종을 비롯해 쏘나타 등 베이징현대가 생산하는 6개 모델, 콘셉트카 HED-3(아네즈) 등 총 13개 모델이다. 특히 현대차는 언론공개일인 18일 국내에 이어 세계시장 최초로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를 선보인다. 동시에 베이징현대가 앞으로 생산할 해치백 스타일의 아반떼XD 5도어의 신차 발표회도 갖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베라크루즈 공개를 통해 소형 SUV에서 고급 SUV에 이르는 풀라인업 체제를 갖춰 중국시장의 급증하고 있는 SUV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판매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90㎡(약 196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기아차는 완성차 형태로 수출하는 오피러스, 쏘렌토 외에도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의 천리마(현대차 베르나의 변형모델), 쎄라토, 카니발 등 10개 차종의 차량 10대를 전시한다. 기아차는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프라이드의 중국형 모델 리오 신차발표회를 갖고 중국 소형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소형차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프라이드의 디자인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아가 2008년 둥펑위에다기아 제2공장이 완공되면 중국에서의 기아차 입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카이런, 렉스턴Ⅱ, 액티언, 뉴체어맨, 로디우스 등 5개 차종 5대의 차량을 526㎡(약 160평) 규모의 전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중국 디젤 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액티언 론칭에 이어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단형 크로스오버 SUV 카이런의 공식 론칭행사를 갖는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중국시장은 가솔린 자동차 중심이나 중국 정부가 자동차 에너지 소비효율 제고를 유도하고 있어 뛰어난 연비를 갖춘 디젤 차량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GM과 르노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GM대우와 르노삼성은 이번 모터쇼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GM대우는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였던 WTCC 울트라(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Ultra)를 시보레 엠블렘으로 출품한다. WTCC 울트라는 전세계 GM 디자이너들이 함께 디자인한 콘셉트카로, GM대우 디자인센터에 근무하는 한국 디자이너들도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게 GM대우의 설명이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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