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대규모 복지사업 논란

입력 2006년11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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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수출과 내수 부진, 매년 되풀이되는 파업 등에 따른 손실로 채산성위기에 놓인 기아차광주공장 노사가 최근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복지사업"에 합의, 논란이 일고있다.

14일 기아차광주공장에 따르면 최근 노사가 공장내 주차장 부지에 조합원용 대규모 아파트 및 복지센터 건립 등을 골자로 한 조합원 복지사업 추진 문제에 대해 합의 했다는 것. 노사대표가 주택조합추진위를 결성, 공장안 여유분 주차장 부지 1만9천평에 건립할 아파트는 32평형 1천500가구로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낮은 분양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같은 주차장 부지에 건립될 복지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천500평 규모로 수영장, 체육관, 스쿼시, 볼링장, 문화강좌실 등을 둔다. 또 주차장내 3천800평 크기의 현 운동장도 5천평으로 늘려 다른 곳으로 이전키로 합의했다. 노사는 이번 사업의 구체적 내용이나 일정은 아직 미합의 상태로 추후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이 복지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아주 차갑다. 고유가와 고환율에 따른 수출.내수 부진, 8월 한달 가까운 파업으로 2천억원이 넘는 손실 발생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광주공장이 거액의 재원이 들어가는 복지사업을 서두르는 것은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도외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또 최근 "스포티지" 생산량을 연 15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리려다 경기전망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생산 설비 증설 유보 결정까지 내린 노사가 이번 "돈쓸일"에는 합의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복지사업은 회사 경영상황과 관계없이 노사가 아주 오래전부터 논의해온 현안"이라며 "향후 사업일정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경영상황이 연계될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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