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품질문제, SM3 가장 적어

입력 2006년11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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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동차 중 초기품질문제가 가장 적은 차종은 르노삼성자동차 SM3로 나타났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7월 새 차를 구입한 지 평균 3개월(1~6개월)을 사용한 소비자(2006년 1~6월 새 차 구입자)에게 자동차에서 흔히 발생하는 170개 종류의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SM3는 품질지수가 135PPH(Problems Per Hundred Vehicles)로 문제점이 가장 적었다고 15일 밝혔다. 2위는 154PPH를 기록한 현대 투싼이, 3위는 155PPH의 SM5였다.

이번 조사는 ‘엔진’, ‘브레이크’ 등 13개 항목으로 나눠 소비자가 경험한 문제점을 지적하게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3%가 하나 이상의 문제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문제점 수는 100대 당 평균 193PPH로, 차 1대 당 평균 1.9개꼴이었다. 이는 지난해의 180PPH보다 늘어난 것. 마케팅인사이트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초기품질은 2002년 이후 개선돼 왔으나 올해 다시 소폭 악화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초기품질 수준이 가장 좋은 회사는 르노삼성이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현대는 1년만에 다시 2위로 밀려났다. 기아는 1년 전에 비해 문제발생건수가 줄어 품질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소음/잡소리(39.5PPH)"를 가장 많이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어 "엔진(25.9PPH)", "핸들/조향장치(23.5PPH)", "오디오/비디오(17.7PPH)" 순으로 지적했다. 르노삼성은 "엔진"과 "소음/잡소리"의 문제점이 적었던 반면 쌍용은 "핸들/조향장치", "시트/안전벨트"에 문제가 많았다.

이번 조사의 특징으로 마케팅인사이트는 현대와 기아의 관계를 들었다. 조사결과 두 회사의 총점이 거의 같을 뿐 아니라 각 항목의 점수도 유사하다는 것. 이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종이 많고, 부품을 공유한 결과 품질 수준이 비슷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편, 마케팅인사이트는 초기품질지수가 작년보다 악화된 데 대해 "자동차의 품질 변화보다 소비자의 평가기준이 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초기품질과 유관한 모든 지표의 평가가 작년만 못하다는 건 1년 사이에 실제 자동차의 문제가 증가했다기보다 소비자들이 비판적으로 답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조사 전 발생했던 자동차회사 최고경영자 구속, 노조 파업 등 사회적 이슈로 인해 소비자들이 부정적인 태도로 조사에 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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