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세계적인 스포츠카 메이커인 독일의 포르셰가 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의 지분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포르셰가 폴크스바겐 지분을 현재의 27.4%에서 29.9%로 늘릴 것이며 향후 전면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포르셰는 폴크스바겐 인수를 위해 80억유로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분석가들은 포르셰가 폴크스바겐 지분을 늘리는 것은 향후 전면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포르셰는 독일 자동차 업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소위 "폴크스바겐법"이 폐지되기에 앞서 지분을 늘려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60년에 제정된 폴크스바겐법은 단일 주주가 20%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포르셰는 폴크스바겐법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폴크스바겐법이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것으로 규정하고 유럽사법재판소에 이 법의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 대한 판결은 2007년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포르셰의 폴크스바겐 지분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랑크푸르트 주식 시장에서 폴크스바겐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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