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지역의 중고자동차 매매상들이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유가 여파로 최근 3년사이 3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도내 중고차 매매상사는 모두 235개소로 2003년말 355개소보다 120개소(33.8%)가 감소했다. 매매상사는 2004년 285개소, 2005년 253개소 등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도내 중고차 시장의 70% 이상이 집중된 전주.군산.익산 등 3개 시 가운데 익산지역은 2003년 62개소에서 올해 32개소로 30개소(48.4%)가 줄었고, 군산 역시 42개소에서 15개소(35.7%) 감소한 27개소에 그쳤다. 이들 지역은 2004년과 2005년에도 각각 10∼20%씩 감소했다. 전주 지역은 2003년 92개소에서 2004년 115개소, 2005년 107개소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올해 114개소로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중고차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것은 경기 불황과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신차업계가 최근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자동차조합 황동선 전무는 "한달여만 지나면 재고로 쌓여있는 중고차들의 연식이 바뀌게 돼 매매상들의 부담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중고차 판매 위축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내 중고차 거래량은 2002년 10만7천700대를 웃돌았지만 2003년부터 8만1천723대로 급감한 뒤 2004년 7만5천102대, 2005년 7만8천678대, 2006년 8만1천358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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