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베라크루즈, 시장진입 성공했나

입력 2006년11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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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를 놓고 성공과 실패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현대에 따르면 베라크루즈는 지난 10월12일 출시 후 첫 달에 701대가 팔렸다. 월 판매목표를 1,500여대로 잡았던 데 비하면 절반 정도 수준이다.

현대 관계자는 "출시 첫 달은 판매일수나 생산대수가 적어 목표대수를 못채웠으나 계약실적은 2,000대를 넘길 정도로 많았다"며 "11월에는 목표치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선 베라크루즈의 경우 비싼 가격과 고급 SUV의 수요 감소로 인해 국내 판매대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가 베라크루즈의 경쟁상대로 지목한 수입 고급 SUV에 견줘 후방카메라 등 일부 편의품목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베라크루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라크루즈가 좋은 차이기는 하지만 현대가 지목한 렉서스 RX 및 인피니티 FX 등과 비교하면 열세인 건 확실하다"며 "현대는 국내에서 보유한 강력한 판매망과 소비자들의 애국심 등을 유리한 요인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즉 막강한 판매망을 통하면 손쉽게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라크루즈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데에는 SUV시장 전반의 하향세도 일부 작용했다. 실제 경유값과 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올들어 SUV 판매실적은 지난해 대비 20% 가량 줄었다. 베라크루즈의 경쟁차종인 쌍용자동차 렉스턴은 올해 판매댓가 지난해보다 29%나 급감했다. 이런 이유로 베라크루즈가 신차라 해도 고급 SUV시장의 규모를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베라크루즈의 시장진입 성공 여부는 11월 판매실적을 보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추세라면 월 2,000대를 넘게 팔 수 있다"고 자신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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