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BD 5 수용불가' 입장 최종 정리

입력 2006년11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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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정유업체들은 제주도가 경유에 넣는 바이오디젤(BD) 비율을 5%(BD 5)까지로 늘려 공급할 수 있는 지를 문의한데 대해 "혼합비 상향은 어렵다"는 입장을 최종 정리하고 석유협회를 통해 이러한 의견을 제주도측에 전달키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4사는 이달초 제주도로부터 청정환경 보호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등을 명분으로 BD 5 공급 가능 여부와 관련 협의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았으나 해당 제품의 별도 제조.저장.운송에 소요될 투자비 부담 등을 이유로 내세워 "불가" 결론을 내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여러 고민 끝에 불가 결론을 내리고 협회에 이를 통보했다"고 전하고 "우리로서는 투자비 과다 문제도 문제지만 제주도를 예외로 인정해 BD 5 제품을 공급할 경우 이것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컸다"고 덧붙였다.

석유협회측은 이에 대해 "각 업체가 BD 혼합비 상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만큼 이를 취합해 제도주에 "어렵다"는 입장을 곧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른 업체 관계자는 "바이오디젤의 경우 질소산화물을 오히려 종전의 순수경유보다 많이 배출하는 등 반드시 청정연료라고만 할 수는 없고 연비도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제주도측이 혼합비 상향의 근거로 내세운 청정환경 보호에 대해 의견을 달리 했다.

각 정유사는 지난 7월부터 BD 납품업체를 선정, 대두유나 폐식용유 가공원액인 BD를 경유에 섞은 BD 혼합경유를 만들어 시판하고 있으나 혼합 비율은 O.5%(BD O.5)에 그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관련법에서 BD를 5% 이하로 섞는 경유만 시판토록 하면서 정유사들의 품질 안정성 보장 요구 등을 받아들여 향후 2년간은 BD 혼합비율을 5% 이내에서 자율 조정토록 결정, 정유사들은 BD 5가 아닌 BD 0.5를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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