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중고차, 최고 1,000만원 폭락

입력 2006년11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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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승용차와 RV의 중고차시세가 배기량이 크거나 신차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모델을 중심으로 최고 1,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12월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뉴에쿠스 4.5 리무진 2005년식 중품 시세는 5,000만원으로, 지난 11월보다 1,000만원이나 폭락했다. 스테이츠맨 600 V6 3.8 2500년식 중품도 11월보다 400만원 하락한 3,300만원을 기록했다. 뉴그랜저XG의 경우 S30 중품은 1,850만원으로, 50만원 내려간 반면 R20DMS 1,550만원으로 시세변동이 없었다. 주로 배기량 3,000cc 이상인 "무거운 모델"의 시세가 평균 200만원 정도 하향조정됐다.

RV 중에서는 쏘렌토 2.5 디젤 4W 리미티드 2005년식 중품(신차값 3,025만원)이 200만원 떨어진 2,050만원을 형성했다. 테라칸 JX290 골드 4W 최고급형 2005년식 중품(신차값 3,080만원)은 2,000만원으로 50만원 내렸다. 이와 달리 2005년식 AT 중품 기준으로 뉴스포티지 TLX 2W(신차값 2,175만원)는 1,700만원, 투싼 JX 고급형(신차값 1,992만원)은 1,350만원으로 모두 지난 11월 시세와 같았다. 신차값이 주로 2,000만원 안팎인 차종들의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3,000만원 안팎인 차종들은 50만~200만원 정도 떨어진 것.

RV 중 LPG엔진차의 시세는 변함이 없었다. 레조 LD 2005년식 중품은 1,020만원으로 11월 시세를 유지했다. 경차, 소형차, 중형차의 시세도 변화가 없었다.

업계는 대형차와 RV의 시세하락은 연식변경, 판매부진, 신차업체의 할인판매, RV 세금인상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다른 차종은 수요가 꾸준해 당분간 시세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조합 시세담당 최도규 차장은 “배기량이 큰 차들의 경우 거래가 줄어든 데다 소비자들이 신차쪽으로 발길을 돌려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며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일부 인기차종을 제외하고는 가격거품이 빠진 상태라 내년 3월까지는 별다른 하락세없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철수 오토젠 중고차본부장도 “대형차는 같은 차종이라도 비싼 모델일수록 거래가 잘 안돼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린다”며 “이번 시세조정으로 이들 차종의 가격은 당분간 보합세를 지키겠으나 아직 거품이 남은 인기 중·소형차의 경우 연말연초에 20만~30만원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음은 주요 차종의 시세(중품, AT 기준).

▲경차
보합세다. 아토스 까미 2002년식 380만원, 비스토 ESS 2002년식 400만원, 마티즈 MD 2002년식 450만원이다.

▲소형차&준중형차
시세가 바뀌지 않았다. 클릭 네티 1.3 고급형 2004년식 560만원, 리오 1.3 고급형 2004년식 550만원, 칼로스 1.2 MK 2004년식 600만원이다. 아반떼XD 1.5 디럭스 2004년식 830만원, 쎄라토 LX 1.5 2004년식 830만원, 라세티 1.5 LUX 2004년식 780만원, SM3 1.5 CE 2004년식 850만원이다.

▲중형차
역시 보합세다. 쏘나타 N20 럭셔리 기본형 2005년식 1,500만원, 로체 LEX 2.0 고급형 2005년식 1,600만원, SM520 2004년식 1,250만원이다.

▲대형차
고가차 위주로 평균 2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뉴다이너스티 2.5 SV 2004년식 1,350만원, 뉴체어맨 400S 2.3 마제스타 2005년식 2,500만원, 오피러스 270 최고급형 2003년식 2,300만원이다.

▲RV
비인기 디젤차 위주로 50만~200만원 하락했다. 뉴코란도 2밴 TX5 2W 고급형 2005년식 1,100만원, 싼타페 2W 최고급형 골드 2004년식 1,65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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