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장 지역선 판매량도 '쑤욱'

입력 2006년11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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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울산에서는 현대차, 인천에서는 GM대우차, 광주에서는 기아차, 부산에서는 르노삼성차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팔린다."

2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지난 1-10월 지역별.업체별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시.도에서는 그 공장 브랜드의 차량이 다른 지역에서 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는 쏘나타와 그랜저를 제외한 전 승용차종을 생산하는 현대차의 울산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올들어 10월까지 전국에서 신규등록된 전체 자동차 가운데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48.2%이나, 울산 지역만 놓고 볼 때 그 비율은 무려 66.5%에 달했다.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한 전체 신규등록 차량의 22.0%를 차지하는 기아차는 카렌스, 스포티지 생산공장이 위치한 광주와 전남에서 "강세"를 보였다. 광주와 전남의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7.8%, 27.5%였다.

GM대우는 부평공장에서 토스카, 윈스톰 등의 주력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GM대우는 전국적으로 10.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인천 지역에서는 이 보다 높은 1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부산에 공장을 둔 르노삼성차의 전국 전체 점유율은 10.2%이다. 하지만 지난 10개월간 부산에 신규등록된 차량중 르노삼성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13.9%로 1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한 다른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이같이 공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그 회사의 차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팔리는 이유로 우선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수가 적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은 2만8천여명으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울산 전체 인구의 10% 가량인 11만명이 "현대차 가족"인 셈이다. 여기에 인근에 위치한 협력업체 인력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장 근처의 부품업체, 식당 등도 적지않은 수요를 차지한다"며 "그 지역 공장에서 만드는 차량들에 대한 정보가 많이 유통되는 데다 사람들 입에 회자되는 일이 잦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지역 주민들의 애정 등도 완성차 업체의 본거지인 공장 지역에서 그 업체의 차량이 많이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향토기업의 장점이 반영되는 것"이라며 "각 공장도 지역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은 그 공장에 대해 동질감과 자긍심 같은 것을 갖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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