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에 국내에 출시할 신차종은 스타렉스 후속차종밖에 없을 전망이다. 기아와 르노삼성자동차도 국내 출시 신차가 각각 1종에 불과해 내년 내수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6일 현대에 따르면 내년 이 회사가 내놓을 신차종은 아반떼 플랫폼의 FD와 스타렉스 후속차종인 TQ가 전부다. 이 가운데 FD는 국내에서 생산은 하지만 유럽수출형 모델로 국내 판매계획이 현재로선 없다. 또 현대가 고급 세단으로 개발중인 BH는 당장 내년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실질적인 내년 신차는 스타렉스 후속차종밖에 없다"며 "부분변경모델로 투싼 정도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7인승 대형 SUV인 HM의 출시를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르노삼성도 5인승 소형 SUV H45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내년도 내수판매 전망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기업투자가 이뤄져 고용이 늘지 않으면 자동차 내수판매도 결코 좋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악의 경우 내년 성장률이 3%를 밑돌 수도 있다"며 "선거가 변수지만 그렇다고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국산 신차의 출시가 거의 없는 이유는 현대·기아의 제품라인업이 대부분 갖춰져 있어서다.
현대 관계자는 "지난 몇 년동안 신차 출시가 많았던 건 차급별로 제품라인업을 갖추려 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라인업이 충실해진 데다 주력차종의 시판도 불과 1~2년 사이에 모두 이뤄져 내년에 신차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내년 국내 시장전망이 밝지 않음에 따라 보다 강력한 마케팅 등을 앞세워 경쟁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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