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용화된 엔진 중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토크의 디젤엔진 V10을 탑재한 폭스바겐 투아렉 V10 TDI가 무게가 155t에 이르는 보잉 747을 끄는 데 성공했다.
폭스바겐은 런던에서 남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던스폴드 비행장 활주로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투아렉 V10 TDI의 괴력을 증명하고, 최대 76.5kg·m에 이르는 토크를 확인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사용된 투아렉은 비행기와 차를 연결하기 위한 무게 4.3t의 특수 어댑터와 금속소재 안정화장치를 제외하고는 시판모델과 똑같았으며, 폭스바겐 본사 기술부의 엔지니어인 운전자를 포함해 총 중량은 약 7t에 불과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행사 당일 강풍과 폭우로 인해 노면은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으나 투아렉은 헛바퀴가 돌거나 엔진과열없이 임시 활주로를 따라 70m에 달하는 보잉 747를 약 8km/h의 속력을 유지하면서 150m 가량 움직였다.
행사 후 투아렉 V10 TDI를 직접 운전한 엔지니어는 “누군가 우리에게 더 크고 무거운 항공기를 빌려줄 수 있다면 연락바란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투아렉 V10 TDI는 2004년과 2005년에 카라반클럽 토우카 어워드에서 풀사이즈 4×4분야에서 상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미국의 가장 유력한 자동차잡지인 모터트랜드에서 ‘올해의 SUV’로 뽑혔다. 국내에선 투아렉 V10 TDI 인디비주얼이 출시됐다. 판매가격은 1억2,700만원.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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