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포드, 3만8천명 감원

입력 2006년11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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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부 기자 =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2위의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시간제 생산직 근로자 3만8천 명이 구조조정에 따른 조건부 해고(바이아웃) 안이나 조기 퇴직 안을 받아들였다고 29일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조건부 해고 안 또는 조기 퇴직 안을 수용한 시간제 근로자 3만8천 명은 올해 초 현재 노조 소속 생산직 근로자 8만3천 명의 46%에 이른다. 포드는 이들 근로자가 내년 1월부터 회사를 떠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연초부터 대규모 인력 감축을 추진해왔다. 포드는 애초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2만5천∼3만 명 가량이 조건부 해고 안이나 조기 퇴직 안을 받아들여 주기를 바랐었다. 포드는 기존의 구조조정 계획을 한층 강화한 내용을 지난 9월 발표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포드가 이번 감원에 힘입어 2008년까지 50억 달러로 잡은 비용 절감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포드 외에 미국 1위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도산한 자동차 부품 업체 델파이 등 협력업체들도 인력 감축에 나섬에 따라 올해 초부터 내년 가을까지 미 자동차 업계를 떠나는 노조 소속 근로자 수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자동차 업계 근로자 "엑소더스(대탈출)"로 미시간과 오하이오주 등의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시간주의 지난 달 실업률은 6.9%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포드는 보잉사 출신인 앨런 멀럴리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전사적으로 회사 갱생 노력을 벌이고 있다. 포드의 미 시장 점유율은 지난 1995년 25%를 웃돌았으나 지난 달에는 16.5%로 뚝 떨어졌다. 포드는 시장 점유율이 14∼15% 선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생산 시설의 대폭적인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3.4분기 손실이 52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손실액은 70억 달러에 달했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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