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은 혼다의 차 만들기 원점”

입력 2006년11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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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기 사토시 혼다 부사장.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시빅 발표회장에서 만난 혼다 본사의 아오기 사토시 부사장은 시빅이 출시 이후 누적 판매대수가 1,700만대에 이르는 혼다의 대표적 차종이라고 강조했다. 혼다는 시빅의 한국 내 판매가격을 2,990만원에 정해 저가 수입차시장에 또 한 차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발표회장에서 아오기 부사장과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을 인터뷰했다.

-시빅 1.8을 들여오지 않는 이유는.
“한국은 독특한 시장이다. 성능, 기능을 중요하게 여긴다. 모델에 따라 개성에 맞는 마케팅이 필요하다. 2.0은 오늘부터 출고하고, 하이브리드는 2월부터 판매한다. 1.8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검증한 후 2007년 상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의 북미시장과 세계시장 판매계획은.
“올해 370만대 판매를 전망한다. 그 중 북미시장에서 170만대가 팔렸다. 오는 2010년까지 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다. 고유가시대에 대비해 화석연료의 대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안전성 강화에도 힘쓸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연산 20만대 규모로 새 공장을 짓는다. 북미시장 판매분의 대부분을 미국서 미국부품을 사용해 생산할 것이다. 현지 생산비율을 80%에 맞출 방침이다. 현지 부품조달률은 90~95%에 달한다. 북미시장에서는 소형 트럭이 절반을 차지한다. 혼다는 승용차가 주력이지만 앞으로 소형 트럭도 만든다. 중국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데 생산시설은 여유가 없다. 광주에 27만대 규모의 새 공장을 세우고, 인도시장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한국 역시 100만대가 넘는 중요한 시장이다"

-시빅의 차체가 조금 커졌는데 등급을 정의한다면.
“시빅은 소형 이미지가 강하다. 한국 기준으로는 준중형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에 차체가 커지고 2.0ℓ 엔진을 얹은 걸 감안하면 중형에 포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소형차시장에는 ‘피트’로 대응하고 있다”

-스포츠형 모델인 시빅 Si는 안들여오는 지.
“혼다코리아는 브랜드 이미지를 명확하게 심어갈 것이다. 시빅은 차종이 많다. 소비자의 요구를 명확히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

-가격이 일본에서보다 비싼 이유는.
“혼다코리아는 가격을 결정할 때 미국과 일본을 고려한다. 수입관세 8%, 교육세, 등록세 등에 부가가치세 10%가 더해진다. 일본에서는 부가가치세 5% 외에 다른 세금은 없다. 정리해보면 세금 때문에 50만엔, 옵션에서 30만엔, 물류비 등에서 20만엔 정도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일본 내 판매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오딧세이를 들여올 계획은.
“오딧세이는 한국에서 독특한 영역의 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일본 생산차 중에서는 좌핸들차가 없다. 방법을 찾고 있으나 당분간 수입하기는 힘들다”

-시빅 판매전망은.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2.0ℓ급 시장은 크지 않다. 보수적으로 접근해 연간 1,200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1위를 했는데.
“혼다는 좋은 상품을 갖고 있다. 서서히 판매대수를 늘려갈 것이다. 고가의 차보다는 다수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시빅과 어코드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판매대수를 목표로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것보다는 압도적인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두겠다. 이 것이 이뤄지면 판매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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