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택시, 판매대수는 쏘나타-비중은 로체

입력 2006년12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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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택시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엔 기아자동차가 개인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택시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일 완성차업계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에서 판매된 중형차는 모두 2만2,129대. 이 중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1만1,239대로 최다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택시 판매에서도 1,879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SM5 전체 판매분 5,333대 가운데 891대를 택시로 팔았다. 절대량에선 쏘나타에 밀리지만 택시 비중은 16.7%로 쏘나타 택시와 같다. GM대우자동차 토스카는 택시 판매실적이 352대에 그쳐 전체 토스카 판매에서 비중이 11.9%로 가장 낮다. 회사측은 중고차 보장할부 등에 힘입어 최근 자가용의 판매가 늘어 택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택시 비중만 보면 기아자동차 로체의 약진이 돋보인다. 기아는 지난 10월 로체 판매대수를 2,597대로 마감, 완성차 4사 중 가장 적었으나 택시 판매실적은 784대로 3위에 올랐다. 전체 로체 판매에서 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30.2%로 4사 중 가장 높다. 그 만큼 자가용보다 택시 판매에 치중한 셈이다. 업계는 기아의 로체 택시 공세를 현대와의 차별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쏘나타에 비해 취약한 승용브랜드를 지니고 있는 기아 입장에선 중형차시장에서 자가용 판매확대가 쉽지 않아 저가를 앞세운 로체 택시전략으로 중형차시장 틈새를 늘려가는 전법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가 같은 중형차시장을 두고 현대는 자가용, 기아는 택시에 주력하는 것"이라며 "두 차종의 충돌을 피해 경쟁사를 협공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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