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 가운데 하나인 포드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내 판매량 면에서 처음으로 4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2일(현지시간) 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포드차는 지난달에 지난해 동기에 비해 9.6% 감소한 18만2천259대를 판매, 14.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쳐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의 도요타,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밀려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포드차가 미국 내 판매량 면에서 4위로 추락한 것은 지난 1903년 헨리 포드 등에 의해 회사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포드차의 부진은 특히 지난해 11월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인한 유가급등으로 사상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했었던 달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실망스런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드차가 강도높은 구조조정계획를 추진하고 있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차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주력인 픽업부문까지 잠식당하고 있어 포드차가 옛 명성을 되찾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도요타에 내준 2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GM은 지난달 지난해 동기 대비 5.8% 늘어난 29만7천556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4.6%로 판매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도요타는 지난달에 19만6천695대를 판매,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9%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고급차종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4.7% 증가한 18만6천83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파업 등의 여파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9%가 줄어든 2만8천41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kp@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